[우리 슬픔의 거울] 피에르 르메트르의 ‘참화 3부작’ 2차 세계대전 발발 속에서 시작된 루이스의 오빠 찾기

우리 슬픔의 거울

<우리 슬픔의 거울> by 피에르 르메트르. ‘피에르 르메트르’ 라는 작가를 알게 된 것은 우연히 본 인스타 피드였는데요. 책 소개를 하시는 계정주님이 좋아하는 작가라고 소개 하시면서 <대단한 세상>이라는 책을 추천하셨어요. 항상 추리소설 위주로만 책을 읽는 저는 이번 기회에 다른 장르의 책도 읽어보자고 결심하고 도서관에 들러 그의 책을 찾았습니다. 하지만 추천하신 <대단한 세상>은 대여중이어서 프렌치 시크 여인이 … 더 읽기

[탐정 혹은 살인자] 워룽제 197번지에 자리잡은 신입탐정 우청, 그가 이사 온 이후 연쇄살인이 발생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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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화권 작가들의 추리 소설을 읽던 중, 흥미로운 책이 있어서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바로 지웨이란 작가의 <탐정 혹은 살인자>라는 추리 소설입니다. 처음에는 제목을 보고 뻔한 플롯의 이야기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었는데, 작가 소개글에 <탐정 혹은 살인자>는 작가의 첫 소설로 발매한 지 두 달만에 5쇄를 찍었다는 내용을 보고 흥미를 느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지웨이란 작가는 1954년생으로 대만의 현대 … 더 읽기

[기억나지 않음 형사] 6년후 미래에서 깨어난 형사, 과연 진범을 잡을 수 있을까?(찬호께이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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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쾌- 젓가락 괴담 경연>을 재밌게 읽었던 차라, 찬호께이 작가의 작품들을 도장깨기 하듯이 읽어보고자 선택한 작품이 <기억나지 않음 형사>입니다. 제목이 좀 특이한 것 같아서 도전해봤습니다. 형사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면 수사는 어떻게 하나? 무슨 이야기일까? 하고 호기심이 생겨서 도전해 봤는데,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2003년에 활동하던 형사가 어느날 아침에 깨어났더니 2009년이 되었다고? 멀티버스를 다루는 내용인지, 아니면 시간 … 더 읽기

[쾌] 젓가락 괴담 경연 – 일본, 대만, 홍콩 3국의 작가들이 펼치는 젓가락 괴담

쾌-젓가락 괴담 표지

일본에 젓가락 괴담이 실제로 있는 지는 모르겠지만, 이 소설집은 ‘젓가락 괴담’을 모티브로 3개국의 작가 미쓰다 신조, 쉐시쓰, 예터우쯔, 샤오샹선, 찬호께이 이렇게 5명의 작가들이 모여 만든 괴담 경연집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처음 포문을 여는 미쓰다 신조의 소설에 보면 참고 문헌으로 <젓가락 – 사물과 인간의 문화사 102> 라던가, <젓가락 민속지> 등의 학술지가 언급된 걸로 봐서는 젓가락에 관련된 … 더 읽기

[살의의 대담] 6개의 대담 속 섬뜩한 속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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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의의 대담>은 <신의 숨겨진 얼굴>로 제 34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한 후지사키 쇼 작가가 잡지 대담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하는 새로운 유형의 소설입니다. <신의 숨겨진 얼굴>을 대단히 흥미롭게 읽었기에 <살의의 대담>에 큰 기대를 하고 읽게 되었습니다. <살의의 대담>은 <신의 숨겨진 얼굴>보다는 좀 더 경쾌한 느낌이었습니다. 잡지 대담 형식으로 등장 인물들이 인터뷰를 하는 동안 그들의 속내를 … 더 읽기

[신의 숨겨진 얼굴] 교육의 신 이라는 쓰보이의 본 얼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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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숨겨진 얼굴>의 작가 후지사키 쇼는 개그 콤비 출신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서 돈을 벌고 싶어서’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여러 공모전에 응모한 끝에 2014년 제 34회 요코미조 세이지 미스터리 대상을 수상하며 소설가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 때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 이 <신의 숨겨진 얼굴>이라는 작품입니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사람이 이렇게 흥미롭고 탄탄한 전개의 이야기를 … 더 읽기

[수상한 사람들] 히가시노 게이고 단편선 7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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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사람들>은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단편 모음집으로 7편의 단편이 실려있습니다. 1998년에 발표한 단편 모음집으로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사람들에게 벌어지는 이야기들로 히가시노 게이고의 탁월한 스토리텔링 감각이 느껴집니다. 짧은 분량의 단편들인데도 몰입이 잘되고 이야기가 흘러나가는 방향도 쉽게 예상할 수 없어서 너무 재미있게  봤습니다. 스포의 내용이 포함되고 개인적인 사견이 많습니다. 수상한 사람들   자고있던 여자 친구들에게 자기 … 더 읽기

[뉴필로소퍼] vol.25 갈등을 받아들이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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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vol.25 <갈등을 받아들이는 연습>은 우리 사회에서 갈등이 작용하는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갈등 없이는 변화도 없다.”라고 말한 필립 슬레이더의 말을 인용하며 시작하는 이번 호에서는 갈등 자체를 없애려고 하기 보다는 갈등이 우리 사회에서 이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 점을 말하며 받아들이는 연습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물론 유튜브에 나오는 것처럼 현인의 말을 읊거나 명상법을 알려주는 것은 … 더 읽기

[까마귀] 이태준 단편선을 읽고서

이태준 단편선

이태준 작가의 단편 모음집인 <까마귀>를 너무 재미있게 읽어서 좋아하는 단편 위주로 감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예전에 대학생 시절에 이태준 작가의 수필을 너무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도서관에 들렀다가 단편 모음집이 있길래 얼른 빌려왔습니다. 역시나 글이 술술 읽히면서도 이야기들이 재밌고 매력적이라 좋았습니다. 이번 단편선에 나온 여러 단편 중 특히 마음에 드는 <달밤>도 소개 하고자 글을 … 더 읽기

[뉴필로소퍼] Vol.9 삶을 죽음에게 묻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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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필로소퍼 Vol.9 삶을 죽음에게 묻다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예전에 교보문고에서 호기심에 한번 구입했다가 너무 재밌게 읽어서 과월호까지 구입해서 읽고 있는 뉴필로소퍼입니다. 칼럼이랑 인터뷰들이 내용이 길지 않아서 쉽게 쉽게 읽어지는 잡지입니다. 중간에 일러스트도 있고 카툰도 있어서 다양하게 즐기실 수 있을거예요. 혹시 철학 관련해서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철학에 특별히 관심 없는 … 더 읽기